“자랑스런 전통의 화랑정신 올림픽가 수놓을 것”

LA한인사회의 연례 최대 축제인 ‘LA한인축제’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LA서울국제공원에서 화려하게 개최된다. ‘이웃과 더불어’(Our Dear Neighbors and Friends)를 주제로 나흘간 열리는 제46회 LA한인축제의 최대 하이라이트로 본보가 주관하는 ‘코리안 퍼레이드’가 축제 셋째날인 28일 오후 3시부터 약 2시간 동안 LA 한인타운의 중심을 관통하는 올림픽 블러버드 선상 카탈리나~웨스턴 구간에서 화려하게 열릴 예정이다. 코리안 퍼레이드를 신나고 흥겹게 만들어줄 퍼레이드 참가단체들을 릴레이 인터뷰한다.

“성장하는 화랑 청소년들의 모습이 바로 한인 사회의 미래입니다”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LA한인타운 중심부 올림픽 블러버드에서 성대하게 펼쳐질 한국일보 미주본사 주관 ‘코리안 퍼레이드’ 참가단체 릴레이 인터뷰의 첫 번째 주자는 ‘화랑 청소년 재단’(회장 박윤숙·학생총회장 줄리안 김)이다.

화랑 청소년 재단의 코리안 퍼레이드 행렬 참가는 올해로 열 번째다. 이날 화랑 청소년 재단 회원들은 ‘가족, 이웃, 나라, 평화, 정의의 사랑’을 상징하는 깃발을 내세우고 사물놀이팀의 흥겨운 연주와 함께 도보행진을 한다.

줄리안 김(서니힐스 11학년) 회장은 “우리 화랑 청소년들은 한국과 미국 국기를 양손에 들고 화랑의 구호를 외치며 올림픽 블러버드를 행진하면서 리더십과 자원봉사의 중요성을 알린다”며 “크고 작은 태극기와 성조기들이 함께 하는 행렬이 올해 축제의 주제 ‘이웃과 더불어’에 걸맞게 한인과 타민족 커뮤니티의 화합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화랑 청소년 재단 학부모회(회장 미키 김)가 코리안 퍼레이드에 합세할 계획으로 200명에 달하는 인원이 동원되어 한국인에 대한 정체성과 자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한다.

미키 김 학부모회장은 “난타팀의 한국 전통 북 공연과 사물놀이팀의 흥을 돋우는 길놀이와 더불어 화랑 청소년 재단 단원들이 노란 유니폼 혹은 하얀 제복을 입고 힘찬 행진을 하고 관람객들의 이목을 끄는 서프라이즈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라 화랑에서 이름을 따왔고 화랑의 ‘세속 5계’를 현대식으로 계승한 ‘사랑 5계’를 기본 이념으로 내세우고 있는 화랑 청소년 재단은 LA에 본부를 두고 남가주 21개 지부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 심폐소생술 자격증 취득, 국제의료구호단체인 비전케어 미주서부와 사랑의 아이캠프 개최 등 지역사회 봉사에 주력하고 전통 성년례를 따른 ‘성년식’, 겨레얼살리기 운동본부 초청 모국 연수 등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있다. 특히 연방수사국(FBI)와 연방마약단속국(DEA)와 함께 한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2개의 틴 아카데미를 실시하며 FBI와 DEA 프로그램 교육 수료증을 각각 발급한다.

박윤숙 회장은 “오는 28일 LA한인축제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해 한인 사회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적극 동참하고 오는 10월10일 ‘화랑의 날’을 맞아 스포츠 데이 행사를 통해 전통문화 교육의 장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http://www.koreatimes.com/article/1267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