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온라인 북클럽 호평

화랑청소년재단(총재 박윤숙) 실리콘밸리 샌호세 챕터는 지난 9월 19일부터 11월 21까지 10주에 걸쳐 3~5학년 초등학생 대상으로 1:1 ‘샌호세 북클럽’ 활동을 마무리했다.

학생 리더 김민재(샌호세 챕터 회장·11학년)외 7명의 화랑멤버들이 9명의 초등학생들의 길잡이가 되어 매주 줌에서 한 주간 읽은 책에 대해 토론하고 팀별 퀴즈대회를 통해 팀워크와 즐거움을 더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리더들은 아이들에게 3권의 우량도서를 엄선해 주었고, 어린이들은 일주일 동안 할당된 양을 정독한 후 매주 토요일 북클럽에서 독후감 발표를 이어갔다.

북클럽 리더들은 어린이들을 3팀으로 나눠 팀별 토론과 퀴즈 등을 통해 즐겁게 독서미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참여한 어린이들은 북클럽 리더들과 함께 책 내용과 작가의 의도, 캐릭터까지 꼼꼼히 파악해 나가는 데 치중했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 활동이 중단되거나 축소된 상황에서 뜻있는 온라인 봉사활동을 고심해 오던 샌호세 챕터의 7인 리더들은 단순히 공부를 위한 튜터링이 아닌 어린이 대상의 북클럽 활동을 선택하였다.

또 장기간 집안에 갇혀 컴퓨터 안의 온라인 게임 세상에 시선이 집중된 어린이들에게 좋은 책 선정은 물론 독서에 흥미를 느끼게 하여 점차 잊혀지고 있는 독서의 중요성과 읽기의 즐거움을 주고자 한 것에 집중했다.

이 같은 취지로 10주간 동안 참여했던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지역에 거주하는 다른 부모님들로부터 부러움을 사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북클럽에 참여했던 한 학부형은 우량도서를 선정해, 재미있는 접근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책과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어 감사하다는 말도 전해왔다.

한 참가자는 형과 언니들과 함께 책을 통해 교류하고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다음 시즌 북클럽에도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라는 의지를 보였다.

당초 무료로 진행된 북클럽 활동이 이어지는 동안 참여했던 어린이들로부터 325달러나 도네이션으로 모아졌고, 이 모금액은 화랑 청소년 재단을 통해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 도서구입을 위해 기여하게 됨으로써 자발적 봉사와 따뜻한 기부라는 확장된 의미도 갖게 되었다.

북클럽에서 활동한 샌호세챕터 7명의 북클럽 리더인 김민재, 조셉 임, 케일리 박, 이우찬, 한나 임, 김지윤, 에일리 김양은 디지털 문화로 소원해졌던 책에 대한 관심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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